정부가 올해 수소승용차 구매 보조금 예산을 삭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형 넥쏘 프로모션이 힘을 받으면서 8월에만 5,000대에 가까운 계약이 이뤄졌다.프로모션으로 구매 부담이 낮아진 상황에서 정부 예산 삭감으로 보조금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소비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남은 보조금이 많지 않아 일부 소비자는 내년에 차량을 인도받을 가능성이 커졌다.환경부 예산 삭감환경부는 지난 7월에 통과한 ‘2025 제2차 추가경정예산’에 따라 수소승용차 구매 보조금 예산을 832억5,000만 원 삭감했다. 수소차 보
지난 6월 6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드론의 우위를 과시하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이 행정명령은 무인항공기와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의 개발을 촉진해 상용화를 앞당기고 미래항공모빌리티 생산망 구축을 골자로 한다.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교통부는 내년 2월 1일까지 무인항공기의 비가시권 비행을 가능케 하는 최종 규칙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 3일까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에 비가시권 비행 실행에 대한 추가 규제 장벽과 도전과제를 설명하고 향후 규칙 제정이나 입법 조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중국 최대 정유사 시노펙(Sinopec)이 올해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국제 유가 하락과 석유제품 수요 둔화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36%나 줄었다. 정유와 화학 부문은 부진했지만, 전기차 충전·수소·편의점 등 신사업은 성장세를 보였다.유가 하락 직격탄, 전통 수익 기반 흔들시노펙의 상반기 매출은 1조4,100억 위안(약 274조 원), 순이익은 237억 위안(약 4조6,000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33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4.5%가 줄었고, 주당순이익도 0.196위안(약 38원)으로 떨어졌다.실적 부진의 배경에는
인도 정부가 수소산업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인도는 2047년 에너지 자립, 2070년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목표 아래 2023년 1월 국가 그린수소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매년 500만 톤의 그린수소 생산을 목표로 총 12~14GW급 전해조 설치(2026년 1GW 규모로 시작, 2029년까지 2GW로 확장), 집광형 태양광 발전(Concentrated Solar Power), 그린수소 생산·수출 세제 혜택, 그린수소 허브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 1,974억4,000만 루피(3조1,778억 원)를 투입
기나긴 침체에 빠졌던 수소차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현대자동차 지난 6월 10일 2세대 넥쏘의 판매를 개시한 데 이어 새로운 수소버스가 곧 투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수소버스 투입을 예고한 곳은 두산퓨얼셀의 수소버스 제작회사인 하이엑시움모터스, 철도·전기버스 제작회사인 우진산전, 범한퓨얼셀의 계열사인 범한자동차다. 이 중 우진산전이 가장 먼저 수소버스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우진산전 수소버스 출시 임박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운영 중인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에 따르면 우진산전의 수소전기버스인 ‘아폴로 900 H2
올해 들어 중국 각지에서 수소트럭 보급을 위한 대규모 시범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의 톈진 경제기술개발구(TEDA)에서 20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장착한 대형트럭 양산 소식을 전했다. 이게 신호탄이었다. 중국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 대형트럭은 지리 파리존(Geely Farizon)과 룽청신에너지(Rockcheck FuturEnergy)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3월 중순에 파리존 톈진 공장에서 600대를 양산하면서 첫 번째 물량인 100대를 인도하기 시작했다. 이들 트럭은 톈진항과 황화항의 물류 현장에 투입됐
친환경차 시장에서 꾸준히 주목을 받아온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7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디 올 뉴 넥쏘(The all-new NEXO)’는 새로 설계한 파워 일렉트릭(PE) 시스템을 탑재해 약 5분 충전으로 최대 720km 주행이 가능하다. 디자인과 성능, 편의 사양을 전면 개선하면서 수소차 대중화를 다시 겨냥하고 있다.최근 현대차에서 내놓은 신차 구매 지원프로그램에 눈길이 갔다. 결국 시승을 결심했고,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체험은 가격 상담으로 이어졌다.시승 신청,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시승은 현대차 공식 홈
수소전기트럭 개발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20년 넘게 수소차 개발에 몰두해온 현대차조차 2018년 넥쏘를 출시한 지 2년 후에 수소트럭 양산에 성공했다.차량의 엔진에 해당하는 대용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 대한 기술 검증이 어렵고, 민간 운송업자의 차량 주문만으로 양산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 수소충전소 같은 인프라 확보에도 신경써야 한다.그래서 일부 스타트업은 기술력과 기업 가치를 크게 부풀려 투자금 유치에 열을 올렸고, 결국 ‘사기 스캔들’로 비화하면서 곤혹을 치렀다. 그 대표적인 기업인 니콜라와 하이존이
지난 2022년 10월 하이리움산업과 미국의 차트인더스트리스(이하 차트)는 공동출자를 통해 하이리움차트(HYLIUM-CHART)를 설립했다.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저장 및 운송용 극저온 기술을 상용화한 하이리움산업은 국내 액화수소 유통망을 구축하고 액화수소 트레일러 설계·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산업용 가스 극저온 장비 제조업체인 차트와 손을 잡은 것이다.차트는 액화천연가스 기술을 바탕으로 공정 시스템, 열교환기, 대형 극저온 저장고, 진공단열 배관 등 수소의 액화와 압축을 위한 장비 솔루션과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
스텔란티스는 최근 수소전기차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상업용 밴을 중심으로 수소차 라인업 구축에 나섰지만 수소충전 인프라, 경제성 부족의 이유를 들어 신차 출시 계획도 포기했다. 차량 판매 부진에 미국의 관세 정책까지 더해지며 상반기 23억 유로(3조7,0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점이 뼈아팠다.하지만 장거리 고속버스, 트럭, 기차 등 대형 차량을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 플랫폼은 여전히 유망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난 17일에 뉴플라이어(New Flyer of America Inc.) 사가 4개의 수소탱크 모듈 확장 옵션
한화오션이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에 힘입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3조2,941억 원, 영업이익은 3,7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9%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6조4,372억 원, 영업이익 6,303억 원을 기록했다.이번 실적 개선은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재편한 전략이 반영된 결과다. 계절적 조업일수 증가와 고부가 선종 비중 확대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매출도 5% 증가했다.미 조선소에서 발주한 LNG운반선 첫 수주사업 부문별로는 상선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한화
2025년 상반기 석유·가스 기업의 수소 스타트업 투자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투자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수소 분야는 여전히 주요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미국 GCV(Global Corporate Venturing)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BP, 쉘, 시노펙, OMV, 페트로브라스 등 주요 석유가스 기업들이 수소 스타트업에 잇따라 자금을 투입했다.BP는 수전해 기술기업 어드밴스드 아이오닉스(Advanced Ionics)에 1,250만 달러(174억 원)를 투자했다. 어드밴스드 아이오닉
다국적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는 지난 2022년 3월 ‘데어 포워드(Dare Forward) 2030’이라는 전략을 발표했다.데어 포워드 2030은 친환경차를 대거 투입해 그룹의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50% 감축하고 2038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다.그 일환으로 연료전지를 탑재한 상업용 밴을 잇따라 투입해 유럽과 미국의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하고 이를 토대로 수소트럭 등 수소상용차 라인업을 구축하기로 했다.스텔란티스는 2023년 7월 미쉐린과 포레시아의 합작회사인 심비오의 지분 33.3%를 인수했다. 지난 2019년
엔비전(Envision)이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100%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공식 가동했다. 중국 츠펑 넷제로 산업단지에 구축된 이 플랜트는 연간 30만 톤 이상의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하며, 오는 4분기부터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에 나선다.츠펑 플랜트는 계통 연계 없이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만 운영되는 최초의 상업 설비로 알려진다.엔비전이 개발한 AI 통합형 오프그리드(off-grid) 시스템을 적용, 첨단 풍력터빈과 태양광 발전, 그리드용 에너지저장장치, 예측형 기상 모델링 기술이 통합 운영된
발전업계에서 주목하는 기술이 바로 수소엔진이다. 수소는 기존 화석연료보다 에너지효율과 에너지밀도가 높고 탄소배출량이 전혀 없어 온실가스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화력발전을 대체할 수 있다.예를 들어 석탄발전 대비 수소 100%를 연료로 활용해 1MW 발전용 수소엔진을 가동하면 연간 7,00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하다. 여러 기의 발전용 수소엔진을 병렬로 구성하면 발전량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대폭 줄일 수 있다.또 수소엔진은 현존하는 엔진 관련 기술과 설비를 활용할 수 있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데다 저순도 수소로도 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6월 26일 ‘2025년 제5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개발 사업을 시행하기로 확정했다.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개발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철광석과 수소를 활용해 수소환원철과 쇳물을 생산하는 30만 톤급 공정 실증 과제 및 중소·중견기업이 보유한 기존 전기로에 수소환원철을 활용하는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3,088억 원을 포함해 8,146억 원이다.이 사업은 정부가 지난 2021년에 발표한 ‘제1
지난 4월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기조치를 승인했다.총톤수 5,000톤 이상의 국제항해를 하는 선박은 2027년 상반기부터 선박 연료유의 강화된 온실가스 집약도 기준을 준수해야 하며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운항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에 비례하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이를 통해 국제해사기구는 2050년 국제해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2008년 총배출량보다 최소 20%, 2040년까지 최소 70%, 2050년에는 순배출량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업계는 친환경 선박의 수요와 LNG,
올해 신형 수소 승용차 출시와 함께 수소버스 보급 확대로 모빌리티용 수소 수요가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석유화학업계의 불황으로 부생수소 생산이 감소해 천연가스 개질 수소의 역할이 커졌다. 하지만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해 원유가격과 천연가스, LPG 등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소 가격이 크게 오르는 상황이 재현될지 우려된다.수소 가격이 오르면 수소차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수소 수급 관리와 가격 안정화가 필요해 보인다. 산업부, 수소 수급 안정 전망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9일 ‘2025년 제2차 모
지난 2022년 6월 환경부는 하수처리시설, 정수장, 댐 등 환경시설에서 바이오가스, 태양광, 소수력발전 등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생산을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바이오·물 에너지 확대 로드맵’을 발표했다.해당 로드맵에 따라 환경부는 2023년부터 지역 자립형 수소생산을 확대해 수소를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매년 2곳씩(공공 1곳, 민간 1곳)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이 사업의 첫 민간사업자가 바로 현대자동차다. 현대차는 고등기술연구원 등과
덴마크 수전해 전문기업 그린수소시스템스(Green Hydrogen Systems, GHS)가 지난 20일 파산 신청을 하며 유럽 수소산업에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35bar급 고압 알칼라인 전해조 기술로 주목 받던 이 회사는 결국 독일의 티센크루프 누세라(Thyssenkrupp Nucera)에 핵심기술을 넘기며 파산의 길을 걷게 됐다.누세라는 6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GHS의 고압 알칼라인 전해조 기술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에는 최대 35bar 압력에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전해조 기술과 함께, 덴마크 스키베(Sk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