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와 석탄이 중국에서 원유를 밀어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클라이드 러셀이라는 로이터 통신의 아시아 상품 및 에너지 칼럼니스트가 로이터에 기고한 글이다.
중국은 엄청난 속도로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그리드에 추가하고 있고, 서구와는 다르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도 주력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석탄 채굴 국가이자 석탄 수입국에 든다. 중국에서 운영 중인 석탄화력발전의 용량은 1,789기가와트(GW)로 전 세계 총량의 55%를 차지한다.
“중국에서는 재생에너지가 석탄 대신 원유를 밀어내는 데 가장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러셀의 판단은 국가에너지국 자료를 근거로 한다.
중국은 올해 첫 5개월 동안 풍력발전 46GW와 태양광발전 198GW를 설치했으며, 수력발전도 3GW를 설치했다. 그에 반해 1월에서 5월 사이에 석탄을 원료로 한 화력발전은 18GW가 증가했다.
재생에너지가 추가 용량의 93%를 차지하면서 압도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올해 상반기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NEV,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 비중(52.7%)이 처음으로 가솔린·디젤을 포함한 연료차량 판매량(47.3%)을 추월했다는 점이다.
“중국의 급속한 전기화는 경제적으로 타당하며, 장기로 보면 환경적으로도 타당할 수 있다”는 것이 러셀의 판단이다.
재생에너지 보급이 크게 늘었다는 것은 전기를 수소로 전환하기 위한 수전해 설비가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다. 이는 달러 패권을 앞세운 오일머니의 압박을 완화하면서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에너지 자립을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