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했다. 재생에너지 사업이 커지면, 수소산업도 덩달아 성장한다.

정부는 국정 5개년 계획에 수소산업 성장 방안도 담았다.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부터 해양에너지(파력·조력·해상풍력 등)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기술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수소산업은 생산부터 운송, 충전, 활용에 이르는 생태계 안에서 돌아간다. 중국은 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크게 늘었고, 올해 처음 석탄화력발전 용량을 뛰어넘었다.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이 늘면서,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과 활용안도 많아졌다. 다롄에서 세계 최초로 그린암모니아 벙커링을 운영했고, 자체 개발한 메가와트 규모의 수소생산 시스템을 포르투갈에 수출했다. 중국은 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정책을 바탕으로 세계 수소시장 장악에 나섰다.

한국은 이제 시작이다. 창원에서 먼저 시작한 액화수소 플랜트 사업 정상화부터 수소차 인프라 확대, 암모니아 벙커링 기술개발, 연료전지에서 생산한 전기와 열을 활용한 온실 운영까지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수소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 개선이나 법률안 정비도 필요하다. 규제나 현행 법률이 수소산업에 진출하는 데 장벽으로 작용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규제 특례로 실증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네거티브 규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목소리다.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 수소생태계 활성화에 신경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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