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시회 H2밋과 국제 수소컨퍼런스를 통합한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수소산업을 이끄는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수소경제의 향후 방향과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점검한 자리였다. 주말 개장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이 크게 늘었고 수소위원회 CEO 서밋과 세계수소산업연합회 총회가 연계되면서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했다.

전시장은 수소기술 전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으로 꾸려졌다. 200개가 넘는 기업이 참가해 수소 생산 저장 운송 활용 전반의 기술과 사업 모델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신형 엑시언트 FCEV와 수소전기 트랙터를 공개하며 현장 관심을 끌었다.

올해 처음 참가한 한국쓰리엠은 이리듐 촉매 분말과 극저온 단열재 등 수소 핵심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술 경쟁력을 소개했다.

국제 수소컨퍼런스에서는 각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수소 정책과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한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수요국은 물론 호주 캐나다 인도 등 공급국도 참여해 국가별 정책 방향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청정수소 투자 흐름과 시장 확대 전략을 다룬 세션에 이어 영국 캐나다 호주 대표단의 산업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KOTRA가 운영한 해외 바이어 초청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돼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는 국내외 수소기업과 연구기관 정책 담당자가 함께 수소경제의 과제를 점검하고 현실적인 해법을 논의한 행사로 마무리됐다. 전시와 국제 수소컨퍼런스 대중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수소산업 전반의 흐름을 공유하며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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