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바이오가스 생산 기업인 비이에프(BeF)가 차기 사업으로 청정메탄올 생산을 추진한다.
비이에프는 충남 아산 플랜트에서 하루 평균 950톤의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해 6만Nm³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연간 2만 톤 규모의 청정메탄올을 제조할 계획이다. 상용화 시점은 2028~2029년으로 잡았다.
회사는 기존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전력 및 도시가스 생산에서 한 단계 나아가, 메탄과 이산화탄소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청정연료 생산 공정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청정메탄올은 기존 선박유 대비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0%, 온실가스 25%를 감축할 수 있어 탈탄소 해운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 생산에 비해 설비비 부담이 낮고, 저장과 운송이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반도체 세정용, 화학 공정용 등 산업 수요가 꾸준한 점도 사업 추진 배경이다.
비이에프는 평택항과 인접한 입지를 활용해 향후 국내 해운용 연료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가스 기반의 청정메탄올은 자원순환형 연료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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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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