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연료전지를 공급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외산 연료전지를 쓴다.”

연료전지 기반 제품을 개발 중인 한 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연료전지 스택을 공급할 수 있으나 기술유출을 우려해 다른 업체에 공급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그런데 일부에선 이러한 상황이 오히려 국내 차량용 연료전지 시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수소버스 출시를 예고한 하이엑시움모터스, 우진산전, 범한자동차는 외산 연료전지 또는 직접 개발한 연료전지를 사용할 계획이다.

하이엑시움모터스는 캐나다 발라드의 연료전지를, 우진산전은 도요타의 연료전지를, 범한자동차는 직접 개발한 연료전지를 사용할 예정이나 상황에 따라 외산 연료전지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주목되는 곳이 바로 도요타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현대차와 도요타가 한국에서도 경쟁하기 때문이다.

도요타가 연료전지 생산 비용을 줄이고 수익 창출을 늘리기 위해 수주물량을 확대하는 만큼 우진산전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2026년에 출시할 3세대 연료전지를 공급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현대차가 독점해오던 차량용 연료전지 시장에 경쟁체제가 형성될 예정이다. 이는 현대차에게 긴장감을 주는 동시에 국내 차량용 연료전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선수의 성장을 위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폐지한 여자프로농구가 최근 저조한 경기력으로 인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심지어 한 여자프로농구 관계자는 ‘우물 안 개구리 신세가 돼 국제무대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비단 여자프로농구만의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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