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수소전기버스 이동도서관을 찾았다.

서산시 수소전기버스 이동도서관. 
서산시 수소전기버스 이동도서관. 

국내 최초 이동도서관 수소버스  
서산시립도서관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수소버스 이동도서관’을 도입했다. 시립도서관은 지난 2019년부터 이동도서관을 운영해왔으나 기존 차량 노후로 교체의 필요성을 느껴 시비 5억9,600만 원 등 총 7억9,100만 원을 투자해 수소버스를 들여왔다. 이용 편의성과 주행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저상형 버스를 확보했다. 고상형 대비 높이가 낮아 이용하기 편하다는 게 도서관의 설명이다.  

서산시립도서관은 현재 약 32만여 권의 서적을 보유하고 있다. 열람실, 디지털자료실, 강의실, 유아·아동 자료실,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서산시립도서관은 현재 약 32만여 권의 서적을 보유하고 있다. 열람실, 디지털자료실, 강의실, 유아·아동 자료실,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송범준 주무관은 버스 운행부터 도서관리까지 이동도서관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사진=서산시립도서관)
송범준 주무관이 이동도서관 차량에 앉아 있다.(사진=-서산시립도서관)
송범준 주무관이 이동도서관 차량에 앉아 있다.(사진=-서산시립도서관)

수소버스로 이용자 확보 노려
이동도서관 운영을 맡고 있는 송범준 주무관은 “수소버스는 경유차량보다 정차 시 소음이 작아 유동인구가 많은 아파트 등에서 운행하기 좋고 탄소배출이 없어 친환경적이다”고 강조했다.

송 주무관은 “수소버스에 관심을 가지는 시민들이 많아졌고 수소버스 관련 문의도 늘었다”라며 “이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라는 주제에 맞는 환경과 교육 관련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한 곳을 탐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도서관의 하루 이용자 수는 50~100명이다. 이용자 유입을 위해 4~6월 토요일에는 서산 호수공원으로 향한다.

어린이집에 정차한 수소전기버스 이동도서관. 수소전기버스 이동도서관은 매주 금요일마다 어린이집을 찾는다.
어린이집에 정차한 수소전기버스 이동도서관. 수소전기버스 이동도서관은 매주 금요일마다 어린이집을 찾는다.

서산시 곳곳 누비는 이동도서관
이동도서관은 현재 서산 내 기업체, 아파트, 어린이집 등 총 31개소를 순회 중이다. 인원, 접근성, 특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반기마다 대출반납 실적을 근거로 이용률이 낮은 5~6개 방문지를 교체하게 된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정해진 시간에 맞춰 특정 장소를 방문하고 있다.

수소전기버스 이동도서관은 아파트 단지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큰 인기가 있다.
수소전기버스 이동도서관은 아파트 단지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큰 인기가 있다.

1회 충전으로 5일 운행
이동도서관 수소버스의 하루 주행거리는 50~100km다. 1회 수소 충전으로 5일 동안 운영된다. 서산시에 있는 한국가스기술공사 충전소를 이용하고 있다. 인기도서를 비롯해 이용자 신청도서 등 총 2,500여 권의 책을 갖추고 시민들을 찾아 나선다.

이르면 2030년 대산항에 수소 생산·저장·유통 복합시설이 들어선다.(사진=대산지방해양수산청)
이르면 2030년 대산항에 수소 생산·저장·유통 복합시설이 들어선다.(사진=대산지방해양수산청)

서산시 수소산업 ‘청신호’
서산시립도서관의 수소버스 도입을 비롯해 서산시의 수소사업은 계속될 전망이다. 서산시는 두산퓨얼셀의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와 대산항을 품고 있어 수소사업 전개에 적합하다. 대산 연료전지 발전소는 440kW PAFC(인산형 연료전지) 114기로 연간 40만MWh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대산항에는 국내 항만구역 최초로 그린수소암모니아 등을 생산보관유통하는 복합시설이 구축된다. 해양수산부는 해당 사업을 지난 2월 29일 공고했다. 

또 한화임팩트와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해 12월 대산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 100% 발전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서산 바이오 웰빙 연구특구에서는 UAM-AAV 부품시험평가 센터가 구축된다.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이착륙·비상착륙 시스템 분석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그린수소 발전, 수소 버스·충전소 보급 등 수소 기반 산업 유치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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