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도심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공항리무진 노선에 국내 최초 수소전기 우등버스가 투입됐다.
인천시는 공항버스 6777-1번(인천터미널∼인천공항) 노선을 신설하고 기존 6777번 노선에 상·하행 정류장 각 2개소를 추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노선에 총 6대(6777 3대, 6777-1 3대)의 수소전기 우등버스가 도입된다.
이 수소버스는 현대차의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우등버스(25인승)다. 대형 캐리어를 적재할 수 있어 공항철도 등 대체 수단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의 인천공항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증차로 배차 간격이 최대 90분에서 45분대로 단축되면서 이용객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6777-1번은 인천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인천 1호선 주요역(원인재역, 동춘역, 동막역)과 송도 동측지역(캠퍼스타운역(아메리칸타운), 인천대입구역, 지식정보단지역 등)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6777-1번 노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년간 운행이 중단된 후 지난해 7월 운행이 재개된 공항버스 6777번이 확대되면서 신설됐다.
6777번 노선은 송도 미송초등학교, 송도이안, 더프라우 등 상하행 각 2개 정류소에 추가로 정차한다.
6777번은 운행 재개 후 앤데믹 및 재외동포청 개청으로 공항 이용 수요가 늘어났고, 주요 정차 구간이 송도 및 6·8공구 지역으로 한정돼 있어 남동구, 연수구, 송도 동측 권역 지역 주민의 확대 운행 요청이 이어져 왔다.
이에 인천시는 6777번 노선의 이용 추이와 이용객 민원을 수렴하고 운수업체와 협의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행노선을 확대한 것이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공항버스 6777번 운행재개에 이어 6777-1 개통으로 인천공항 이용의 편리성을 제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