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그린수소충전소에서 수소버스가 충전 중이다.(사진=인천시)
인천그린수소충전소에서 수소버스가 충전 중이다.(사진=인천시)

인천시가 올해 1,300여 대의 수소전기차 공급에 나선다. 

인천시는 1,627억 원을 투입해 총 1,300여 대 수소차 공급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수소버스는 전국 최다 물량인 505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수소버스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국비 1,158억 원이 들어간다. 인천시가 그간 대기질 개선 효과가 높은 상용차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구매신청일 30일 전부터 인천시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시민과 관내법인 및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수소 승용차 기준 개인 1대, 단체 최대 20대의 구입 보조금을 지원한다.

보조금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소승용차 3,250만 원, 수소저상버스 3억 원, 수소고상버스 3억5,000만 원, 수소트럭 4억5,000만 원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소의 안정적인 수급을 고려해 수소승용차 200대, 수소버스 252대, 수소트럭 4대 등 총 456대를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유제범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무공해 친환경차인 수소차의 보급을 확대해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 지역 내에는 현재 8개소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52개소의 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 달 남동구 수산동의 제조식 수소충전소와 서구 가좌동의 액체수소충전소의 상업 운전을 시작으로 올해 8개소의 충전소가 추가로 확충되면 총 16개소의 충전소가 운영된다.

수산동의 제조식 수소충전소는 수소추출 설비를 갖춰 도시가스 개질을 통해 충전소 내에서 자체적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인천그린수소충전소에 이은 인천시의 두 번째 제조식 수소충전소다.

가좌동 액체수소충전소는 수도권 최초 액체수소충전소로 기존 기체수소충전소에 비해 대용량 운반과 저장이 가능하고 기체수소 대비 충전이 빠르다. 

그간 기체수소는 충남 서산, 경기 평택 등에서 공급받았으나 액체수소는 인천시 서구 수소액화플랜트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수급이 원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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