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예상도.(사진=해수부)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예상도.(사진=해수부)

HD현대오일뱅크가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해양수산부는 30일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시행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산항은 충남 서산에 있는 무역항이다.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국내 최초로 항만 구역에 그린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에너지를 생산·보관·유통하는 복합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산항 서측에 위치한 국유지를 민간자본을 적극 활용해 개발할 필요성을 인정받아 2023년 경제부총리 주관 ‘제4차 경제규제혁신방안’에 따라 해양수산부 규제혁신 주요과제로 채택된 바 있다.

해수부는 사업부지 관리 기관인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사업 시행 허가를 추진해 오는 2025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준공 예상 시점은 오는 2031년이다.

항만매립 부지(약 15만9,108㎡)에 대한 연약 지반 개량 공사를 거쳐 △바이오연료 관련 시설 구축(1단계)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하는 정제유 생산 시설(2단계) △청정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생산시설(3단계)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비관리청 항만 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항만법에 따라 민간이 자체 자본으로 항만시설을 개발하고, 투자비만큼 항만 시설을 무상 사용하면서 사용료 등을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해수부는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전국 항만 내 친환경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이 확대될 수 있도록 민간 자본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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