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디 올 뉴 넥쏘’ 세계 최초 공개…7년 만의 완전변경

현대자동차가 3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2세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2018년 출시된 1세대 넥쏘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로 지난해 발표된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신형 넥쏘에는 2.5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기존 대비 부품 내구성과 성능이 향상됐으며, 2단계 인버터 모터를 채택해 시스템 효율은 90%에 달하고, 모터 출력은 150kW로 25% 상승했다. 수소저장용량은 6.69kg으로 기존보다 5.7% 증가했고,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약 700km로 1세대 대비 약 15% 늘어났다.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수소충전소 정보 기반 경로 안내 시스템인 ‘루트 플래너’와 야외에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이 탑재됐으며 차량 외부에서 가정용 콘센트(220V)와 직접 연결도 가능하다. 실내 공간 역시 전장, 전폭, 전고를 확장하고 트렁크 공간을 최대 510리터로 확보해 수납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현재 관련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환경부는 신형 넥쏘 출시에 맞춰 올해 수소승용차 보급 목표를 1만 1,000대로 설정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수소사업을 포함시키고, HTWO 수소 밸류체인 전략을 통해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아우르는 통합 수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