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쏘 후속 모델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3일 현대자동차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수소전기차인 넥쏘의 2세대 모델을 전격 공개했다.
2세대 넥쏘는 지난 2018년에 출시된 1세대 넥쏘의 완전변경모델로, 지난해 10월에 공개한 콘센트카인 이니시움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현대차는 당초 2세대 넥쏘를 2023년에 출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개발 지연으로 2세대 넥쏘에 탑재하려던 3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양산 시점이 2027년으로 미뤄졌다. 이로 인해 넥쏘 후속 모델의 출시 시점을 올해로 연기했다.

2세대 넥쏘엔 2.5세대 연료전지가 탑재됐다. 2.5세대 연료전지는 막전극접합체, 기체확산층, 금속분리판 등 부품의 성능과 내구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대신 출력은 2세대 연료전지와 비슷하다.
대신 배터리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2개의 인버터가 주행 상황에 맞게 최적의 모터 출력을 발휘하는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 효율은 1세대 넥쏘보다 1.3%p 향상된 90%, 모터 출력은 25% 향상된 150kW를 달성했다.
여기에 수소저장탱크는 기존보다 5.7% 늘어난 6.69kg(162.6리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 에어로다이나믹 휠, 구름저항이 적은 타이어,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을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최대한 늘렸다.
그 결과 2세대 넥쏘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700km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세대 넥쏘(609km)보다 15%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와 함께 실용성을 높였다. 먼저 수소충전소를 경유해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는 ‘루트플래너’ 기능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운영 상태, 대기차량수, 충전 가능 여부 등 수소충전소의 세부 정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야외활동 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을 처음으로 탑재했다. 특히 실외단자는 220V 가정용 콘셉트에 직접 연결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 전장(80mm), 전폭(5mm), 전고(10mm)를 1세대 넥쏘보다 늘려 실내공간을 확대했다. 특히 리어 오버행이 확장돼 최대 4개의 골프백 수납이 가능한 510리터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현재 현대차는 2세대 넥쏘를 출시하기 위한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국내에서 자동차를 판매하기 위해선 환경부의 배출가스·소음 인증, 국토부의 형식승인 인증 등을 완료해야 한다.
환경부는 2세대 넥쏘 출시를 계기로 수소승용차 판매대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올해 수소승용차 보급대수를 1만1,000대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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