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정메탄올산업협회는 지난달 30일 수소지식그룹 회의실에서 6개 회원사와 ‘청정메탄올 공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청정메탄올산업협회)
한국청정메탄올산업협회는 지난달 30일 수소지식그룹 회의실에서 6개 회원사와 ‘청정메탄올 공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청정메탄올산업협회)

한국청정메탄올산업협회가 탄소중립 선박 연료로 각광받는 바이오메탄올 생산·활용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국청정메탄올산업협회(회장 장봉재, 이하 협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금천구 소재 수소지식그룹 회의실에서 가스엔텍, 효진이앤하이 등 6개 회원사가 참석한 가운데 ‘청정메탄올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회는 이번 협약에 참여한 회원사들과 함께 지자체 또는 민간사업자가 제공하는 부지와 신규 부지를 활용해 유기성 폐자원(가축분뇨·음식물 등)에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를 원료로 한 바이오메탄올 생산사업을 회원사 직접 투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협회는 △지자체 또는 바이오사업자와 사업 협의 △회원사 사업수행을 위한 부지확보 지원 △바이오메탄올 생산·활용 관련 기술확보 지원 △수요처 및 자본투자 확보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협의를 진행한 강원도 외에도 충남, 경남, 경기, 부산, 울산, 아산 등의 지자체와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화 추진을 벌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협약 참여 회원사들은 △사업계획 수립(수소지식그룹) △바이오메탄올 플랜트 공정설계, EPC 수행 및 자본조달(가스엔텍) △메탄올 합성설비 제조·공급(효진이앤하이) △열교환기·탱크류·배관류 등 제조·공급(마이텍, 건주테크) △압축기·펌프·분석기 등 공급(바스텍)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협회와 회원사들은 앞서 지난 8월 지자체의 통합 바이오가스 활용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청정메탄올 사업을 우선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화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월 29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가 주최한 청정메탄올 컨퍼런스에서도 청정메탄올의 밝은 시장전망과 더불어 메탄올 자동차가 전시되어 선박 연료, 화학산업 원료와 더불어 자동차 분야에도 메탄올 연료시장이 열림을 알 수 있었다. 

장봉재 협회 회장은 “청정연료, 원료의 역할은 물론, 수소캐리어로서도 기능하게 될 청정메탄올 산업은 수소, 암모니아, CCUS, 바이오매스, 바이오가스 등이 융복합으로 결합된 신산업”이라며 "회원사들이 보유한 상업화 기술을 가지고 직접 투자로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바이오메탄올 생산·활용 사업화를 추진하므로 ‘유기성 폐자원을 이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에 따른 의무화를 하는 지자체, 민간 사업자의 관심과 협업 요청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곽정호 가스엔텍 대표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청정메탄올 산업의 빠른 발전과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커질 것이라 생각하며 적극적인 참여와 국내개발 기술로 바이오메탄올 상업화에 힘쓸 것 ”이라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청정메탄올 공급을 위해 현재 전 세계 약 170여 개 생산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이를 활용할 벙커링과 저장소 및 녹색항로 구축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글로벌 해운사 역시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청정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메탄올 추진 선박을 지금까지 367척이나 발주했다.

한편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2023년 11월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2023년 제5차 전체회의’에서 2030년 청정메탄올 50만 톤 생산을 목표로 한 ‘청정메탄올 신산업 창출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환경부 역시 IMO의 선박 탄소배출 규제 강화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청정메탄올(선박 연료) 생산을 위해 바이오가스를 적극 활용하는 모델을 발굴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바이오가스 연계 청정메탄올 생산사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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