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에서 운영을 개시한 일주일된 수소충전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하이드로젠 인사이트 등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10분경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게르스토펜(Gersthofen)에 있는 아우크스부르크 화물센터에 세워진 수소충전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재가 발생해 충전소 일부 시설이 소실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소방당국이 발빠르게 진압해 화재가 충전소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압축기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충전소는 독일 가스전문업체인 티츠카 그룹의 자회사인 티츠카 하이드로젠(Tyczka Hydrogen), 독일 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베이와(BayWa), 독일 컨테이너물류회사인 클로이버(Kloiber)가 아우크스부르크 화물센터 내 LNG 충전소에 구축한 신규 수소충전소다. 아우크스부르크 화물센터는 클로이버가, LNG 충전소는 베이와가 운영하고 있다. 충전소 기술은 독일의 수소충전소 전문기업인 맥시메이터 하이드로젠(Maximator Hydrogen)이 공급했다.
이들은 정부로부터 200만 유로(약 30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해당 충전소를 구축했으며 공사는 2023년 9월 22일에 시작해 지난 17일에 완료됐다.
설비용량은 하루 500kg의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일일 최대 20대의 상용차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상용차뿐만 아니라 승용차, 버스, 특수차량 등 모든 수소차에 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