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토 사이트 성재경 기자] 7월 18일(현지시간) 오전 1시경 미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의 대중교통 운영사인 골든엠파이어교통(Golden Empire Transit)이 운영하는 수소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수소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골든스테이트 고속도로의 한 구간이 폐쇄되었지만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충전 중이던 버스 차량 한 대가 폭발로 전소하고 디스펜서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관들의 신속한 화재 진압과 충전 설비 내 안전장치의 정상 작동으로 화재가 확산되지는 않았다. 베이커스필드 소방서가 화재 원인 조사에 들어간 만큼 정확한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골든엠파이어교통은 10대의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차령이 다한 버스를 순차적으로 수소버스로 전환해왔다.
이번에 화재가 난 수소버스는 북미 최대 대중교통 솔루션 제공업체로 알려진 뉴플라이어(New Flyer)에서 엑셀시어(Xcelsior)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발라드 사의 연료전지 시스템, 헥사곤 퓨루스(Hexagon Purus)의 타입4 탱크를 채택했으며, 차량 가격은 지원금을 포함해 110만 달러(1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덴마크의 그린수소 생산‧유통업체인 에버퓨얼(Everfuel)이 튜브트레일러 수소 누출 문제로 한 달 이상 9곳의 충전소에 연료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고, 이 차량에 헥사곤 퓨루스의 타입4 실린더가 장착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
12대의 튜브트레일러 중 8대에서 실린더 밸브의 오링 파열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화재 사고와의 연관성 여부를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