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성재경 기자] 친환경 수소전기 소형선박과 추진시스템을 제작하는 빈센이 한국선급으로부터 '100kW 해상용 연료전지모듈’ AIP 인증을 받았다.
해당 인증은 총 4단계로 이루어진 한국선급의 ‘신기술 적격성 평가’ 중 첫 번째 단계인 ‘타당성 및 개념 검증 단계’에 해당하는 AIP(Approval In Principle) 승인으로, 선박추진용 수소의 설계안에 대한 기본 인증에 든다.
이는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를 이용해 고출력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모듈을 선박 환경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설계안을 인증받은 것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한국선급)에서 승인을 받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100kW 해상용 연료전지모듈은 스택과 BOP(수소공급장치, 공기공급장치, 냉각장치 등)로 구성되며,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의 추진장치뿐 아니라 선박에 탑재된 각종 보조장치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일체화된 시스템이다.
빈센이 자체 개발한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를 적용하고 있으며, 지난 3월 한국선급과 KOMSA로부터 동시에 형식승인을 받아 양산 중인 선박용 배터리 모듈과 결합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빈센은 해당 100kW 연료전지모듈 2기를 탑재한 친환경 소형선박을 건조하는 ‘수소연료전지 기반 레저선박 건조·실증 및 이동식 충전설비 개발 사업’에 착수해 2024년까지 17m급 선박을 건조해 실증할 예정이다.
이번 선박 건조·실증 사업은 전라남도와 영암군의 지원을 받아 이뤄지며, 대불국가산단 인근의 선박계류장을 활용, 차별화된 모니터링 기술이 적용된 선박 전용 이동형 패키지 수소충전소를 설치해 운영하는 안이 포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