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바이오그린수소충전소 전경.
충주바이오그린수소충전소 전경.

앞으로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생산이 확대될 전망이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2024년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공모사업’ 대상으로 지자체 8개의 사업을 선정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은 하수찌꺼기, 음식물류 폐기물,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 중 2종 이상을 한 시설에서 통합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을 말한다.

이번에 선정된 8개 지자체는 △인천광역시 △경기도 광주시 △경기도 과천시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 횡성군 △충청남도 부여군 △전라남도 목포시 △전라남도 순천시이다.

인천광역시는 음식물과 하수찌꺼기를 통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이를 정제해 연료전지 시설에 판매할 예정이다.

경기도 광주시는 음식물, 하수찌꺼기, 분뇨를 통합해 처리한 바이오가스를 민간 기업과 협의해 도시가스 및 연료전지 발전시설에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도 과천시는 음식물과 하수찌꺼기를 통합 처리하고,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수소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강원도 춘천시는 음식물, 하수찌꺼기, 분뇨를 통합 처리하고, 바이오가스를 수소생산에 활용할 예정이다. 

강원도 횡성군은 음식물, 하수찌꺼기, 우분을 포함한 가축분뇨를 통합 처리하고,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횡성군 친환경에너지타운에 공급할 예정이다. 

충청남도 부여군은 가축분뇨와 음식물을 통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이를 전력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안군과 광역시설 설치 협의를 완료한 전라남도 목포시는 음식물과 하수찌꺼기를 통합 처리할 예정이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찌꺼기(슬러지) 건조시설에 공급하기로 했다.

구례군과 광역화 협약을 체결한 전라남도 순천시는 음식물, 하수찌꺼기, 가축분뇨, 분뇨를 통합 처리할 예정이다. 또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 판매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8개 사업이 2030년까지 완공될 경우 하루 1,660톤에 해당하는 유기성 폐자원이 처리되어 하루에 약 9만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약 3만 가구가 도시가스로 활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8개 사업을 포함하면 총 15개의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가 추진된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하수찌꺼기, 음식물류 폐기물 등의 유기성 폐자원을 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바이오가스의 저변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지난해 말부터 ‘바이오가스법’이 시행됨에 따라 지자체의 바이오가스에 대한 관심도가 커진 만큼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2025년부터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을 공모방식에서 지정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예산 신청을 받고 있다. 

한편 영천시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4년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영천시는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30억 원(국비 91억 원, 도비 27억 원, 시비 12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가스 고질화 설비, 수소 개질설비, 수송시설(튜브트레일러) 등의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향후 청정수소를 활용하기 위한 수소충전소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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