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천시와 에코바이오홀딩스가 국비를 지원받아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생산에 나선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4일 영천시, 에코바이오홀딩스와 바이오가스 기반 수송용 수소 생산시설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천시와 에코바이오홀딩스는 환경부로부터 ‘2024년도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생산 사업자’로 각각 선정(공공 영천시, 민간 에코바이오홀딩스)됐다. 2개년에 걸쳐 총 사업비 260억 원(각 130억 원) 중 공공 부문은 70%, 민간 부문은 5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생산 사업’은 수소차 수소 공급의 안정화와 지역 자립형 수소 생산 확대를 위해 환경부 소관의 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송용 수소를 생산한다.
이 사업은 가축분뇨, 음식물쓰레기 등을 미생물로 분해할 때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기반으로 생산된 순도 95% 이상의 메탄을 다시 수소로 전환하는 것이다.
올해 공공 부문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생산 사업자로 선정된 영천시는 영천시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에서 발생하는 하루 4,000N㎥의 바이오가스로 하루 수소 500kg을 생산할 계획이다. 하루에 수소승용차 약 1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민간 부문 사업자로 선정된 에코바이오홀딩스도 영천시와 같은 규모의 수소를 생산한다. 서울시 서남물재생센터 하수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다.
이들 사업은 올해 시설 설계를 시작해 2025년까지 시설을 준공하고 2026년부터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송용 수소 생산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바이오가스 기반 수송용 수소 생산사업은 지역자립형 수소차 생태계 구축, 바이오가스 활용처 다변화를 통한 자원순환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생산 사업자로 보령시와 현대차를 선정해 시설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 각각 하루 500kg의 수소가 생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