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열린 H2 & FC EXPO에 전시된 수소전기 SUV 'CR-V e:FCEV'.
일본 도쿄에서 열린 H2 & FC EXPO에 전시된 수소전기 SUV 'CR-V e:FCEV'.

혼다가 지난 28일 수소전기 SUV 'CR-V e:FCEV'를 공개했다. 2016년 수소전기 세단 클래리티(Clarity) 출시 이후 수소차 시장에 다시 뛰어든 것이다.  

CR-V e:FCEV는 현대차 넥쏘와 동일한 스펙인 준중형 SUV다. 해당 차량은 올 여름부터 일본에서 판매된다. 북미에서는 올해 말부터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수소탱크 2개를 가득 채우면 최대 600km를 달릴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17kWh로 60km 가량 구동이 가능하다.  

수소충전구가 차량 뒤쪽에 위치해있다. 
수소충전구가 차량 뒤쪽에 위치해 있다. 

새로운 연료전지는 혼다와 GM(제너럴모터스)이 공동개발했다. 양사는 지난 2013년부터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 공동 개발 사업을 수행해왔다. 연료전지시스템 성능 고도화, 부식 방지 소재 사용, 저온 운전 개선을 통해 클래리티에 장착된 연료전지 대비 내구성을 두 배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 

혼다는  지난 1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FCSM 공장에서 차량용 연료전지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FCSM은 혼다와 GM이 8,500만 달러(1,134억 원)를 공동투자해 2017년 출범한 연료전지 제조업체다. 

FCSM은 혼다와 GM이 개발한 연료전시시스템을 바탕으로 연료전지를 양산한다. 셀 설계 고도화, 지원 보조장비 단순화, 공통 소싱 활용, 백금 사용 절감, 셀 수 감소 등을 통해 클래리티용 연료전지의 3분의 1 수준으로 생산비용을 낮췄다고 알려진다. 클래리티의 연료전지 대비 진동과 소음을 대폭 개선했다. 

차량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혼다의 성능 제조 센터에서 만들어진다. 

차량 전면에 배치된 전기충전구.

3분 충전으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며 전기로도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 인 충전' 기능을 추가했다.  외부 전원 출력 장치를 통해 높은 출력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CR-V 기반의 스포티한 인테리어에 9인치 HD 터치스크린, 4가지 주행 모드, 혼다 센싱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한편, 혼다의 새로운 수소전기 SUV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H2 & FC EXPO' 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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