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만5,000입방미터(㎥)급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조감도.(사진=HD현대)

[토토 사이트 이상현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3월 벨기에 해운사 엑스마르(Exmar)사로부터 수주한 4만5,000입방미터(㎥)급 중형 LPG운반선 2척에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LPG운반선의 길이, 너비, 높이는 각각 190m, 30.4m, 18.8m다.

운반선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2030년 IMO 온실가스 감축 규제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0% 저감해야 하는 2050년 IMO규제도 충족시킨다. 또 암모니아로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돼 화물을 엔진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무탄소 대체 연료로, 운송과 보관이 용이해 경제성과 공급안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목표로 2020년 국내 처음으로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2021년에는 업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2021년 8월에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했으며, 동년 7월에는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 세계 최초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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