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 프랑스선급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인증

친환경 선박 추진시스템 기술 전문업체인 빈센이 프랑스선급(Bureau Veritas, BV)의 안전‧성능 시험을 통과해 상업용 선박에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프랑스선급협회는 1828년 선박의 안정성 검사를 위해 설립됐으며 프랑스 파리에 본사가 있다. 

성능 시험 프로젝트는 후원사인 쉘 싱가포르, 개발사인 시트리움, 시험용 선박의 소유자이자 운영사인 펭귄 인터내셔널, 수소 공급사인 에어리퀴드 싱가포르와 협력해 싱가포르 현지에서 진행됐다.

빈센의 연료전지는 60kW급 PEM(고분자전해질) 타입으로 선박 작동에 필요한 보조전력을 제공한다. 빈센이 공급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주요 부품에는 연료전지모듈(FCM), 통합전력변환장치(ICM), 리튬이온배터리, 변압기가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시스템이 포함돼 현장 교육을 받은 선박 운영자가 터치스크린으로 간단하게 시스템을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빈센은 지난해 ‘100kW 해상용 연료전지 모듈’에 이어 지난 3월에는 ‘250kW급 해상용 연료전지 파워팩’으로 한국선급(KR)의 기본승인(AIP)을 받은 바 있다. 

향후 250kW 연료전지 파워팩 8기를 하나로 묶어 대형선박에 설치해 운영하는 2MW급 MEGA FC 2.0 모델도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