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두산에너빌리티 경남 창원 본사에서 열린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1월 31일 두산에너빌리티 경남 창원 본사에서 열린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국내 최초의 상용급 액화수소 생산시설인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식이 1월 31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류명현 경상남도 산업국장,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경남도, 창원시의 공동투자로 구축되었으며 하루 5톤, 연간 최대 1,825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천연가스를 개질해 고순도 기체수소를 생산한 후, 핵심 설비인 콜드박스 통해 영하 253℃의 극저온에서 수소를 액화한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의 800분의 1로 부피가 줄어 저장과 운송이 용이하다.

정부는 그간 국내 사례가 없어 안전기준이 부재한 점을 감안해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해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 사업, 기자재 부품 국산화 사업을 진행했다.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의 액화수소 운송·저장설비 등에 국내 기술이 활용되었으며, 국내기업인 크리오스, 디앨에서 개발한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를 함께 운영하게 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8월 이후로 시운전을 진행해왔다.

이날 준공식에 맞춰 액체수소충전소와 버스 보급‧확대를 위한 다수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는 액체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행정지원에 나서고, 관내 기업과 운수‧여행사는 시내버스, 직원 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사업에 나선다. 또 액화수소 공급사인 하이창원은 액화수소 공급처 20개 사와 구매협약을 맺었다.

이날 박찬기 수소경제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으로 우리나라가 미국, 독일, 일본 등에 이어 세계에서 9번째로 액화수소 생산국이 됐다”라며 “정부는 액화수소 핵심기술 국산화, 법령 정비, 규제개선, 수요처 다각화 등을 통해 국내 액화수소 생태계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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