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란드 코콜라(Kokkola)에 본사를 둔 Hycamite TCD Technologies(이하 ‘Hycamite’)가 유럽 최대 규모의 청록수소 생산시설 착공에 나섰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코콜라산업단지(KIP)에 들어서는 이 시설은 메탄 열분해를 적용한 청록수소를 연간 2,000톤 생산할 수 있는 실증시설이다. 여기에 더해 카본블랙 6,000톤을 얻을 수 있다.
이 시설은 액화천연가스(LNG)의 메탄을 원료로 처리해 연간 최대 1만8,000톤의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한다. 농장에서 얻은 바이오메탄을 원료로 사용하면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 이하로 줄이는 ‘카본 네거티브’도 가능하다.
Hycamite의 새 공장에 사용되는 LNG는 노르웨이에서 코콜라 LNG터미널로 수입되며, 바이오메탄은 핀란드에서 바로 공급받게 된다.
Hycamite의 기술은 수전해 수소생산에 드는 에너지의 13%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수소생산과 동시에 탄소(C)를 고체 형태로 포집할 수 있다. 이렇게 나온 카본블랙은 중국산을 대체해 배터리, 폴리머나 복합재료의 첨가제, 타이어 제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새로운 수소생산시설은 Hycamite 본사와 소규모 테스트 시설 인근에 들어선다. 코콜라산업단지는 북유럽 최대 무기화학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화학‧금속 정제 산업의 선도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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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경 기자h2.inno@h2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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