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이사회 의장 당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니콜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뉴욕 맨해튼 소재 연방지방법원의 에드가르도 라모스 판사가 18일(현지시간) 열린 선고 공판에서 트레버 밀턴에게 징역 4년형과 벌금 100만 달러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니콜라의 창업자 밀턴은 2016년 니콜라 원(Nikola One) 프로토타입 세미 트럭의 작동 방식을 위조하는 것을 포함해 투자자들이 니콜라의 주식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허위 진술을 한 혐의로 2022년 10월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데미안 윌리엄스 뉴욕 남부 지방 검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밀턴은 소셜미디어(SNS), 텔레비전, 팟캐스트 등에서 투자자들을 상대로 계속해서 거짓말을 해왔다”라며 “이번 판결은 모든 스타트업 창업자와 기업 경영진에게 투자자를 속이면 결국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경각심을 심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는 징역형 외에도 벌금 100만 달러, 석방 후 3년간의 보호관찰, 유타목장 몰수 등이 포함됐지만, 연방검찰이 구형한 징역 11년에는 크게 못 미치는 형량이다.

연방검찰은 니콜라의 개인 투자자들이 6억6,000만~6억7,300만 달러의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힌덴버그 리서치의 보고서와 니콜라의 보도자료가 나온 이후 주가는 13.15달러가 하락했고, 2020년 9월 21일 밀턴이 사임한 후에는 추가로 4.89달러가 하락했다.

2020년 6월 19일 65.90달러까지 치솟았던 니콜라의 주가는 현재 1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럼에도 니콜라는 수소트럭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9월 2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에 있는 첨단 제조공장에서 수소전기트럭 출시 기념식을 열었다. 이 차량에는 독일 보쉬에서 공급받은 연료전지 모듈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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