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록수소 생산을 위한 Hycamite의 메탄 열분해 테스트 장치.(사진=Hycamite TCD Technologies)

[토토 사이트 성재경 기자] 미 오리건주 최대 가스공급 업체인 NW Natural과 핀란드 코콜라에 본사를 둔 Hycamite TCD Technologies(이하 ‘Hycamite’)는 청록수소를 생산, 유통하기 위해 Hycamite의 새로운 메탄 열분해 기술 응용 프로그램을 탐색하기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NW Natural의 서비스 영역 내에서 대규모 천연가스 고객은 Hycamite의 새로운 메탄 분해 기술을 사용해 천연가스를 대체하거나 혼소하기 위한 저탄소 공급시설을 개발하게 된다.

Hycamite는 메탄 열분해 장치를 설치해서 운영, 유지‧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NW Natural은 수소생산에 필요한 천연가스 원료를 공급하게 된다.

Hycamite의 로라 라히카(Laura Rahikka) CEO는 “산업부문의 다양한 고객이 청정수소와 같은 저탄소 연료 생산에 낮은 비용으로 접근하도록 돕고 싶다. 우리는 북미 지역에서 발 빠르게 생산 규모를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Hycamite의 기술은 수전해 수소생산에 드는 에너지의 13% 정도에 불과하다. 천연가스, 바이오메탄을 원료로 생산 규모를 빠르게 늘릴 수 있다. 또 수소생산과 동시에 탄소(C)를 고체 형태로 포집할 수 있다. 고체탄소는 배터리, 슈퍼커패시터, 폴리머나 복합재료의 첨가제, 타이어 제조와 같은 응용 분야에 쓰임이 있다. Hycamite의 촉매가 지속 가능하다는 점도 이점이다.

Hycamite는 지난 7월 일본 대기업인 소지쯔(Sojitz), 개인 투자자 등으로부터 2,500만 유로(약 355억 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이 새로운 메탄 열분해 기술은 핀란드 오울루(Oulu)대학에서 진행된 응용화학 분야의 오랜 연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직사광선 기반 광촉매 물분해, 촉매를 활용한 메탄 열분해 기술을 확장해서 접목한 것으로 알려진다.

SK가스가 투자한 미국의 스타트업 C-Zero도 탄소 발생 없이 청록수소를 생산하는 메탄 열분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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