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이상현 기자] 미코파워는 연료재순환기술을 적용한 고효율형 8KW 연료전지(SOFC) 제품이 한국가스안전공사 설계단계검사에서 63.3%의 효율로 합격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수치는 국내 연료전지를 넘어 글로벌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고효율 시스템은 연료 재순환을 통해 잔여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도록 숨어있는 효율까지 끌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전류 흐름에 따른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스택 모듈화 기술의 업그레이드로 균일한 운전성을 적용해 내구성까지 갖췄다고 미코파워는 설명했다.
미코파워는 이번 고효율 모델을 통해 연료전지 가동률과 경제성에 대한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주로 투입되는 도시가스의 경우 가격 상승과 수급 변동성에 영향을 받아 연료전지 경제성의 약점으로 지적된다. 또 가동률 이슈까지 더해져 연료전지의 성장과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코파워 관계자는 “8kW 고효율 연료전지는 경제성 우려를 불식시키고 내구성까지 보완되어 연료전지 가동에 대한 제품 신뢰성을 높였다”라고 말했다.
또 고신뢰성 스택의 양산기술은 국산 발전용 SOFC 시스템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적인 기술이다. 특히 고온형 연료전지의 경우 연료전지와 수전해 모드로 전환 운전도 용이한 것으로 알려져 대용량 시스템과 국내 스택 양산기술이 확보될 경우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는 SOC기반 수소활용·생산 기술의 확보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수전해 기술은 SOFC가 수소와 산소를 이용해 전기와 물을 생산하는 과정의 역반응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그린수소를 추출하는 수소생산 기술이다.
미코파워 하태형 대표는 “연료전지의 경제성과 가동률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과 함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의 중심인 수소를 활용하는 연료전지뿐만 아니라 생산을 위한 수전해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투자를 진행하겠다”라며 “연료전지 업계의 기술 투자와 제품 개발 노력과 더불어 국내 연료전지 시장과 수전해 기술의 글로벌 선점을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코파워는 내달 13일부터 3일간 킨텍스에서 최고 효율을 달성한 63.3% 고효율 연료전지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전해 시스템 전시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