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전해설비 스택.(사진=산업통상자원부)

[토토 사이트 성은숙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일 '2023년 제3차 산업 융합 규제 특례심의위원회'에서 총 47건의 과제를 심의·승인(실증특례 46건, 임시허가 1건)했다고 밝혔다. 

수소·에너지 분야 13건을 비롯해 순환경제 분야 3건, 생활서비스 분야 31건의 과제가 승인됐다.

수소·에너지 분야를 보면 우선 SK에코플랜트는 이온을 제거한 초순수(DI Water)를 전기보일러에 주입하고, 이를 통해 생산한 수증기를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E)에 주입,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실증을 진행한다. 실증기간 중 제주특별자치도 내 고체산화물 수전해설비를 포함한 수소 생산 시스템을 설치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이에스텍은 99.5% 이상의 고농도 무수 암모니아(액체)를 직접 전기분해하는 수소 추출기를 제작·실증한다. 실증기간 중 완주군, 천안시, 동해시 등에 1~10N㎥/h급 수소추출기 4기를 설치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 액화수소 충전소 실증 개요도.(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액화수소 플랜트 도입 본격화에 따라 전국 20개소에 액체수소충전소를 구축·운영해 수소 충전 인프라를 확대한다. 이번 과제의 실증은 액체수소충전소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 시기에 맞춰 수소 활용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발맥스기술은 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을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설비를 실증한다. 실증기간 중 평창 대관령 제3풍력발전단지 내 PEM 수전해 설비운전을 통해 고압스택의 안전성 및 제어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유니투스, HD현대인프라코어, 디아이씨 등 4개사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수소 트랙터·휠로더의 충전 및 운용실증을 실시한다. 수소 휠로더·트랙터를 개발한 후 충전·운행 실증을 통해 신(新)수소모빌리티의 성능 및 안전성을 검증한다. 

▲ 현대모비스 수소 무인비행체 실증 개요.(사진=산업통상자원부)

현대모비스, 기아, 항우연, 유니투스, 한영테크노캠, 피앤유드론, 현대차 등 7개사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수소 무인비행체 개발 및 시운전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한다. 수소 무인비행체의 시험운용(지상시험, 비행시험 등)을 통해 운행 성능 및 안전성을 검증하고, 이동식 수소충전소 등을 활용해 비행체를 충전해 실증할 예정이다. 

한국탱크로리는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전용탱크로리로 운송, 충전소에 공급, 플랜트로 복귀하는 유통과정에 대한 실증을 추진한다. 액화수소 전용 탱크로리 6대를 활용해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생산된 액체수소를 전국 21개 액체수소 충전소로 운송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승인과제를 포함한 총 465개 승인과제의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증 부가조건을 완화해 조기 사업 시작을 지원하는 한편 적기에 법령 정비가 완료돼 신산업 분야의 혁신과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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