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서부에 위치한 나미비아가 세계가 주목하는 그린수소 신흥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나미비아는 연간 300일 이상 풍부한 일조량과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강한 연안풍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이러한 자연 조건을 활용하기 위해 정부는 대규모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100억 달러 규모의 하이픈 프로젝트다. 뤼데리츠 항만 지역에 3.5GW 태양광과 4GW 풍력을 설치하고 3GW 전해조를 가동해 수소와 암모니아를 대규모로 생산한다. 여기에 그린스틸을 생산하는 하이아이언, 수소 인프라 확산을 위한 클리너지 솔루션즈 나미비아, 시범단지로 추진되는 다우레스 그린수소마을 등 굵직한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나미비아 정부가 수소에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사막과 바람이라는 천혜의 자원이 곧 경제적 가치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값싼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은 나미비아가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결정적 요인이다.
특히 나미비아는 한국의 제주에서 진행된 3.3MW 그린수소 실증 모델에 관심을 보이며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풍력과 태양광을 동시에 활용하는 구조, 담수화 설비를 통한 안정적 수전해 운영 등에서 양국의 협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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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희 기자mini@h2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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