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메탄올 생산사업이 본격 추진될 발판이 마련됐다.
한국청정메탄올산업협회는 18일 수소지식그룹 회의실에서 ‘바이오메탄올 생산사업 추진을 위한 계획 수립’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협회는 지난 11월 4일 가스엔텍, 효진이엔아이 등 민간 6개사와 ‘청정메탄올 공동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사업계획 수립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이날 최종보고가 이뤄졌다.
주요 보고 내용은 청정메탄올 시장 현황 분석을 시작으로 △국내외 수요전망 △사업추진 현장 분석 △경제성·환경성 분석 △사업추진 체계 △사업활성화 방안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공동사업 참여 기업은 청정 연료·원료로써 바이오메탄올의 시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면서도 시장 확대를 위해 인증제 확립, 초기 시장에 대한 정부 지원, 제도 정비에 협회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장봉재 협회장은 “사업계획을 통해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메탄올 생산사업의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고 바이오가스 공급처를 중심으로 청정메탄올 생산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협의를 강화해 현재 논의 중인 여러 프로젝트 중에서 내년에 첫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 또 참여 기업의 요청대로 좀 더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노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메탄올 시장은 연간 약 200만 톤 수준으로 대부분 화학업종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최근 선박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로 청정메탄올 선박 발주가 늘어나고 화학산업 내 친환경 원료 전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그 수요가 크게 늘었다.
메탄올은 상온의 대기압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해 육상이나 해상 운송에 유리하고, 선박이 침몰하는 해상사고로 연료가 바다로 유출되어도 물에 녹거나 분해가 되어 해양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