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수소의 날 행사가 2024년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세빛섬에서 개최됐다. 올해 처음으로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수소의 날을 기념하며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수소 경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소의 날은 2023년 10월 31일에 수소법 개정을 통해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되었으며, 원소기호 H₂를 반영해 11월 2일로 정해졌다. 그러나 올해는 주말과 겹치는 관계로 행사를 하루 앞당겨 진행했다.
행사에는 정부 및 산업계 주요 인사들과 글로벌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청정수소 기술의 발전과 국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SK E&S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수소 경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유공자 포상과 전담기관 간 MOU 체결식이 이뤄졌으며, 2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수소 기술 전시회에서는 수소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확인됐다.
개회식은 10월 30일 가빛섬에서 열렸으며, 정부 및 업계 인사 약 300명이 참석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민관 협력을 강조하며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수소 경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은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과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 개설 등 주요 성과를 발표해 큰 기대를 모았다.
사전 행사로는 글로벌 수소포럼과 H2 정책 세미나가 열려 청정수소 기술과 국제 표준화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수소기술 국제표준 포럼에서는 글로벌 표준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한국수소연합과 Center for Houston’s Future 간 MOU 체결도 주목을 받았다. 양국은 저탄소 수소 경제 실현을 위해 정기 회의와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수소의 날 행사는 한국이 글로벌 수소 경제를 선도할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강화되며, 수소 경제가 국가의 에너지 전환과 산업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