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제3회 수소의 날’ 행사가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다.
수소의 날은 지난해 10월 31일 수소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수소 원소기호인 H2를 형상화해 매년 11월 2일을 기념일로 정했지만, 올해는 토요일인 관계로 하루 전인 11월 1일(금)에 기념식을 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수소연합과 H2 SUMMIT이 공동 주관하는 올해 행사는 ‘수소 위크’ 개념을 도입해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H2 SUMMIT은 현대차, SK E&S, 포스코 등 수소 관련 대기업 17개사로 구성된 민간협의체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을 말한다.
포럼·세미나·교류회 등 다채로운 사전행사
오는 10월 30일, 31일에 열리는 행사는 사전행사로 볼 수 있다. 가빛섬과 채빛섬 두 곳으로 나뉘어 행사가 진행된다.
먼저 ‘글로벌 포럼’은 국가별 수소정책과 밸류체인별 혁신 기술 등을 논의하는 전문가 초청 세미나와 토론 세션으로 구성된다. 한국, 미국, 호주, 칠레 등 국가별 수소 정책을 비롯해 아람코, 에머슨 같은 글로벌 기업의 수소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한다.
‘H2 SUMMIT 정책세미나’는 산업계의 정책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자리로 현대차, SK E&S, BP코리아 등 수소업계와 회원사에서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청정수소 국제 포럼 △수소전문기업 발전포럼 △한-미 기업 교류회가 열린다. 한-미 기업 교류회는 국내 기업과 미국 텍사스 수소허브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정보 공유를 통해 사업화 기회를 만들어가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수소산업 토론회, 수소기술 국제표준 포럼, 비즈니스 미팅 등을 합쳐 10개가 넘는 토론, 교류 행사가 열려 ‘수소 붐’ 조성에 나선다.
국내 수소산업의 현황과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기업 전시 부스도 마련한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를 비롯해 SK E&S(액화수소 플랜트), 롯데케미칼(수소저장용기), 효성중공업(수소충전시스템), 하이리움산업(수소드론) 등이 전시에 참여한다.

11월 1일 수소의 날 기념식 열려
수소의 날 기념식은 11월 1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수소경제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수소 산업인을 격려하기 위한 행사로 정부 주요 관계자와 기업, 유관단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공자 포상, 수소경제 바로알기 공모전 시상, 수소산업 5대 전담기관(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수소연합) 협약식 등이 예정되어 있다.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법정기념일을 맞아 ‘수소의 날’ 행사를 개최해 의미가 크다”라며 “올해는 포럼, 세미나, 교류회 등을 사전행사로 준비했지만, 내년부터는 수소산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회와 연계해 명실상부한 메가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