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안전아카데미 전경.
수소안전아카데미 전경.

수소안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수소안전아카데미’가 문을 열었다.

개소
한국가스안전공사가 7월 22일 수소안전아카데미를 개소했다. 2019년 12월 정부는 수소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수소안전관리교육’을 의무화했다. 이에 가스안전공사는 수소안전교육 인프라 구축 및 교육프로그램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 1월부터 정부 예산 88억 원을 들여 충북 음성에 있는 수소안전뮤지엄에 수소안전아카데미를 구축했다.

수소설비실습장.
수소설비실습장.
아카데미 2층에 마련된 기숙사.
아카데미 2층에 마련된 기숙사.

다양한 교육시설
아카데미는 2층 구조로 지어졌다. 1층에는 △수소안전 △수소생산(수전해, 연료전지 등) △수소설비(저장용기, 밸브 등) △튜빙(금속배관) 등 총 4개의 실내실습장과 1개의 야외실습장(수소충전소)이 구축됐다. 가스안전공사는 내실 있는 실습교육을 위해 사업예산 중 20억 원을 실습 환경 구축에 사용했다. 2층엔 15개의 기숙사(2인 1실)가 마련돼 최대 30명의 교육생을 수용할 수 있다.

수소충전소 실습장 전경.
수소충전소 실습장 전경.
알칼라인 수전해 실습장비.
알칼라인 수전해 실습장비.

13종의 실습설비 구축
아카데미에는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13종의 실습장비가 설치됐다. 수소생산 실습장에는 알칼라인 수전해 설비와 연료전지가, 수소설비 실습장에는 수소저장용기, 밸브, 방폭기기가 각각 마련됐다. 야외에 있는 수소충전소 실습장엔 디스펜서를 비롯해 압축기, 수소저장용기, 칠러 등 실제 충전소에서 사용하는 설비가 구축됐다.

특히 압축기와 저장용기 내부를 살펴볼 수 있도록 일부를 절개했다. 수많은 장비가 설치됐지만 정작 수소는 없다. 이는 안전을 위해서다. 설비 내부를 볼 수 있도록 대부분 설비를 절개한 데다 교육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제 수소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수소충전소 실습장 내부.
수소충전소 실습장 내부.
방폭설비 실습장비.
방폭설비 실습장비.

주요 교육과정
아카데미에서는 법정교육과정, 자격과정, 위탁교육이 진행된다. 법정교육은 수소충전소와 수소용품제조시설의 안전관리자로 선임될 때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전문교육 2종과 선임된 안전관리자가 3년마다 주기적으로 받는 전문보수교육 2종이 있다.

예를 들어 수소충전소 안전관리자 전문교육 신규과정은 ‘시설유지관리’ 등 4개 이론과목(총 9시간), ‘수소충전시설’ 등 6개 실습과목(총 10시간) 등 총 19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위탁교육은 대학교, 민간기업, 연구기관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위탁교육에 대한 수요가 많아 올해 일정이 모두 확정된 상황이라고 가스안전공사는 전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들이 튜빙시공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들이 튜빙시공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튜빙시공장비.
튜빙시공장비.

자격교육
수소충전소 안전관리자와 수소충전소 튜빙시공자는 반드시 아카데미에서 자격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이 중 튜빙(충전소에서 고압수소가 흐르는 금속배관)시공자 자격과정은 ‘튜빙기술’ 등 4개 이론과목(총 7시간), ‘튜빙시공’ 등 실습과목(총 7시간) 등 총 14시간의 교육을 이수하고 이수평가를 거쳐 자격이 부여된다. 

수소충전소 튜빙은 초고압에서 운전되는 만큼 초기 시공과 유지보수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튜빙시공자는 반드시 관련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아카데미는 교육생들이 더 높은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튜빙시공 실습장을 마련했다.

수소충전소 실습장에 설치된 압축기. 압축기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일부를 절개했다.
수소충전소 실습장에 설치된 압축기. 압축기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일부를 절개했다.

수소안전 고도화 기여
아카데미는 8월 12일부터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수소안전아카데미는 국내 유일의 수소안전관리 전문인력 육성을 목표로 세워진 만큼 수준 높은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수소충전시설 및 수소용품에 대한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수소가스 사고 예방에 기여해 수소산업 육성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소안전아카데미 전경.
수소안전아카데미 전경.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