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모빌리티의 수소전기 열차 Mireo Plus H.(사진=지멘스 모빌리티) 
지멘스 모빌리티의 수소전기 열차 Mireo Plus H.(사진=지멘스 모빌리티) 

지멘스 모빌리티(Siemens Mobility)는 수소동력열차 솔루션 개발·임대를 위해 파트너사와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멘스 모빌리티는 지난 4월 타이츠카 하이드로젠(Tyczka Hydrogen, 이하 타이츠카)과 이와 관련한 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또 자회사인 스마트 트레인 리즈(Smart Train Lease, 이하 리즈)와 철도에 수소사용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의향서에는 지멘스 모빌리티와 타이츠카가 수소동력열차의 배송·유지 관리와 함께 수소 생산·저장·유통 및 연료 보급을 포함한 전체 공급망에 걸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의향서에 따라 리즈의 수소열차를 임대할 수도 있다. 

지멘스 모빌리티의 알브레히트 노이만(Albrecht Neumann) 철도차량 부문 대표는 "3사가 철도부문에 수소를 공급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라며 "임대부터 수소기관차에 필요한 급유 인프라까지 모든 것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츠카의 토마스 조른(Thomas Zorn) 전무는 "그린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게 되면 대형운송 과정에서도 탈탄소화가 가능하다"라며 “수소열차는 환경친화적일 뿐만 아니라 빠른 급유 시간, 긴 주행 ​​거리를 기반으로 디젤과 동등한 노선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즈의 벤자민 도버네커(Benjamin Dobernecker) 대표는 "고객에게 스마트 솔루션(수소인프라)을 제공할 것이며, 타이츠카는 이를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고 전했다. 

수소열차는 독일에서 시범 운행된 후 정식 노선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9월 지멘스 모빌리티는 독일 바이에른에서 2량 수소열차 운행 테스트를 완료했다. 열차 상부에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됐으며 최대 시속 160km까지 달릴 수 있다. 앞으로 바이에른 주의 지원을 받아 승객을 태우고 30개월간 시범 운행한다. 열차는 올해 안으로 Bayerische Regiobahn(BRB) 철도 네트워크의 아우크스부르크(Ausberg)-퓌센(Füssen), 아우크스부르크-파이센버그(Peissenberg) 사이의 노선에서 승객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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