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이상현 기자] 지멘스에너지와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리퀴드의 기가와트(GW)급 수전해 공장이 8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문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총리를 비롯해 지멘스에너지 CEO 크리스티안 브루흐(Christian Bruch)와 프랑스 합작투자 파트너인 에어리퀴드 CEO 프랑수아 제코(François Jackow), 로베르트 하벡 독일 경제부 장관, 롤랑 레퀴르(Roland Lescure) 프랑스 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지멘스에너지에 따르면 연간 1GW 생산 능력을 갖춘 이 수전해 공장은 2025년까지 최소 3GW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설치된 수전해가 3GW급이면 그린수소를 연평균 30만 톤 생산할 수 있다. 이 그린수소를 사용함으로써 독일 주요 도시 아헨(Aachen) 거주민 26만 명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
수전해 생산라인 구축 비용은 약 3,000만 유로(약 420억 원)이며, 부지는 2,000㎡이다.
지멘스에너지는 빠르게 성장하는 수소 시장에서 다양한 고객에게 수전해 스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스택은 PEM(양성자교환막)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지멘스에너지는 수전해 장치 생산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또 해운용 연료 합성을 위해 수소를 제공할 Kassø(덴마크), FlagshipONE(스웨덴)과 같은 기업들과 대규모 수전해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브루흐 지멘스에너지 CEO는 “기가와트급 수전해 공장 도입으로 수소 상업화가 가시화됐다”고 강조했다.
프랑수아 제코 에어리퀴드 CEO는 "산업용 규모의 수전해 장치 생산은 경쟁력 있는 수소 생산을 현실화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각각의 전문 지식을 최대한 결집하고 시장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