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SK에너루트가 울산에서 추진 중인 20MW급 연료전지 발전소 구축 사업의 자금을 확보했다.
31일 롯데SK에너루트는 자사가 100% 출자한 울산에너루트2호가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772억 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주단으로 국민은행, 교보생명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참여하며 선순위 대출로만 자금을 조달한다.
울산에너루트2호는 이번 약정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에 투입한다.
해당 사업은 울산·미포국가산단에 있는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부지에 20MW급 연료전지 발전소(10MW급 2기)를 구축하는 것으로, 롯데SK에너루트가 지난해 상반기 정부에서 개설한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의 사업자로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이다.
롯데SK에너루트는 이 사업에 총 1,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연간 약 16만MWh의 전력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는 약 4만 가구(4인 기준)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롯데SK에너루트는 오는 2025년 말에 준공한다는 목표이며, 본격 가동 후부터 20년 동안 발전소를 운영한다.
발전소에 사용될 수소는 인근에 있는 롯데화학군 및 SK가스 계열사에서 생산‧공급될 예정이다. 또 발전소 신설을 위해 구축하는 배관 등의 수소 인프라 시설을 수소충전소 신설 등 울산의 수소에너지 보급 사업과 연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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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기자uncle8712@h2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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