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하이드로젠이 진주시에 구축하는 상용차용 액체수소충전소 조감도.(사진=진주시) 
효성하이드로젠이 진주시에 구축하는 상용차용 액체수소충전소 조감도.(사진=진주시) 

SK플러그하이버스와 효성하이드로젠이 올해도 액체수소충전소 추가 구축에 나서는 한편 제주 지역의 수소충전소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지난 1월 22일 ‘2024년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보조사업’의 사업자 공개모집을 공고한 바 있다. 액화(상용) 11개소, 특수(상용) 11개소, 일반2기(승용) 3개소, 증설 2개소 등 총 27개소를 대상으로 했다.  

지난 4일 이번 공개모집에 따른 우선협상대상 선정결과를 발표했는 데, 공모 대상 27개소 중 액화 6개소, 특수 2개소, 증설 1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먼저 6개소의 액체수소충전소 중 SK플러그하이버스의 4개소(화성 안녕, 대전 삼정, 전주 팔복, 아산 신인), 효성하이드로젠의 2개소(진주 신당, 포천 금주)가 충전소 구축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SK E&S와 미국 플러그파워의 합작법인인 SK플러그하이버스는 인천에서 생산되는 액체수소를 유통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 액체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의 ‘2022~2023년 수소충전소 설치 민간자본보조사업’을 통해 평택 모곡 등 26개소의 충전소를 구축 중으로, 이번에 4개소를 추가하게 됐다.    

SK E&S는 SK인천석유화학 공장에 세계 최대인 연간 3만 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구축해 상업가동을 앞두고 있다. 

효성중공업과 독일 린데의 합작사인 효성하이드로젠도 울산 효성화학 용연3공장에 구축한 연간 5,200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생산된 액체수소를 유통하기 위해 환경부의 ‘2022~2023년 수소충전소 민간자본보조사업’을 통해 광양 초남 등 6개소의 액체수소충전소를 구축 중이다. 이번에 2개를 추가함으로써 총 8개소의 액체수소충전소를 구축·운영하게 됐다. 

특수 부문에서는 제주지역 LPG 사업자인 천마가 2개소(제주 화북, 귀덕)의 수소충전소 구축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천마는 자체 운영 중인 기존 LPG충전소와 연계해 복합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난 2022년 9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을 발표한 이후 전국 최초로 행원 3.3㎿ 그린수소 생산시설과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구축을 통해 수소버스 9대를 도입했다.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천마가 구축하는 2개소와 현재 하이스원이 애월 지역에 조성 중인 1개소를 포함하면 총 4개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됨으로써 수소버스 보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설 부문에서는 제이엔케이글로벌(구 제이엔케이히터)의 인천 왕길 충전소가 선정됐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이번 공모에서 27개소 중 9개소만 선정됨으로써 나머지에 대한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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