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민스와 타타모터스가 설립한 인도 최초의 
커민스와 타타모터스가 설립한 인도 최초의 상용차용 수소내연기관 생산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커민스)

미국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커민스와 인도 최대 자동차 제조사 타타모터스가 인도에 첫 상용차용 수소내연기관 생산 공장을 구축했다.

커민스와 타타모터스는 지난달 말 인도 동부에 있는 잠셰드푸르(Jamshedpur)에 인도 최초 상용차용 수소내연기관 생산 공장을 세웠다.

이 공장은 커민스와 타타모터스가 수소차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나온 첫 결과물이다. 지난 2022년 11월 양 사는 인도에서 상용차용 수소 파워트레인과 연료전지, 배터리 전기차 시스템 등 친환경차 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특히 상용차용 수소내연기관 상용화를 협력하기로 했다. 수소내연기관은 연료전지보다 수소 소비 효율이 훨씬 낮지만, 가격이 저렴한 데다 기존 엔진의 성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례로 커민스는 지난 2022년 9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용차박람회인 IAA에서 수소내연기관(H2-ICE)으로 구동되는 중형 콘셉트 트럭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아테고(Atego) 4×2 트럭에 기존 디젤엔진 대신 6.7리터 B6.7H 수소엔진을 적용했다. 40kg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2개의 수소탱크에 10kg의 보조탱크까지 적용할 경우 최대 500km를 달릴 수 있다.

양 사는 총 354억 루피(약 5,749억 원)를 인도에서 수소내연기관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할 합작회사인 TCPL GES(Tata Cummins Private Limited Green Energy Solutions)와 수소내연기관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해당 공장은 커민스의 기술이 적용된 중형 및 대형 트럭용 6.7리터 및 15리터 수소내연기관을 연간 4,000개 생산할 계획이며 첫 번째 수소내연기관은 오는 2027년에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연간 1만개의 배터리 시스템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타타모터스는 자체 연구개발시설을 마련해 수소엔진을 국산화하는 방향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타타모터스는 ‘2070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국가 정책에 맞춰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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