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전기차 양산에 집중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가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수소연료전지 픽업트럭을 개발 중이다.
GM은 미 최대 유틸리티 기업 중 하나인 서던컴퍼니(Southern Company)와 중형 연료전지 픽업트럭과 수소 마이크로그리드를 개발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GM은 미 에너지부(DOE)의 SuperTruck 3 프로그램, 수소‧연료전지 기술 사무소(HFTO)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본 사업을 진행 중이다.
GM의 하이드로텍(HYDROTEC)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된 평가 차량은 ‘2024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5500 MD’와 유사한 프레임을 기반으로 한다.
프로토타입 수소전기 픽업트럭의 주행 거리는 300마일(483Km) 이상으로 차량 무게는 1만9,500파운드(8.8톤)에 이른다. 트럭은 기본 800V 시스템으로 작동하며 최대 300kW 이상의 출력을 낸다.
전력회사, 천연가스 유통회사를 운영하는 서던컴퍼니는 작업장 차량으로 하이드로텍 픽업트럭을 공급받는다. 또 GM, 넬(Nel)과 함께 고정식 연료전지 기반 이동형 발전기를 포함한 통합 수소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넬은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PEM 전해조를 공급한다.
통합 마이크로그리드의 경우 서던컴퍼니가 소유한 전력회사 4곳 중 하나인 조지아전력(Georgia Power)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수전해로 생산한 그린수소는 그리드 전력이 가장 비싼 시간대에 연료전지로 발전해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이와 별개로 미 육군의 지상차량시스템센터(GVSC)가 수소전기 픽업트럭 개발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토타입 차량은 미시간 남동부에서 제작되어 GM의 밀포드 프루빙 그라운드(Milford Proving Ground)에서 테스트가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