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출시된 2.5리터 가솔린 하이브리드(HEV) 크라운 세단.(사진=도요타)

[토토 사이트 성재경 기자] 일본의 도요타는 작년에 크라운 차량을 위한 4개의 새로운 모델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2.5리터 다단계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HEV)을 포함해 크라운 최초로 수소전기차(FCEV)를 추가했다.

도요타는 지난 2일 ‘올 뉴 크라운 세단’의 수소전기차 버전의 주문 접수를 시작하면서 차량 가격을 공개했다. 크라운 세단의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격이 730만 엔으로 책정됐고, 수소전기차 모델은 그보다 100만 엔이 더 비싼 830만 엔으로 책정됐다.

이는 보급형 미라이2의 가격인 710만 엔보다 120만 엔가량 비싼 셈이다.

이 차량에는 미라이와 동일한 고성능 연료전지 시스템이 들어간다. 고압의 타입4 수소탱크 3개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약 82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또 외부 전원을 연결해 가전제품 등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도요타의 나카지마 히로키 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 10월 도쿄에서 열린 ‘일본 모빌리티쇼’에서 사실상 미라이의 흥행 실패를 인정하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수소충전소 수가 매우 적어 미라이의 판매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정해진 구간을 운행하는 트럭은 충전소 설치와 운영에 안정성을 더할 수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요타가 승용차 시장을 포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미라이보다 대중의 인지도가 높고 상품성도 뛰어난 수소전기 크라운 세단을 출시해 고객의 반응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전기배터리 차량을 비롯해 수소연료전지, 수소엔진 등 다양한 파워팩을 적용한 차량을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 도요타 수소전기 크라운 세단에는 미라이2와 동일한 사양의 파워팩이 들어간다.(사진=도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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