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성은숙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대전에 위치한 한국기계연구원에서 '보령복합발전소 대상 수소혼소발전 R&D 진도회의'를 열고, 수소혼소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수소혼소발전은 가스터빈에서 수소와 천연가스를 함께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중부발전은 이날 진행된 진도회의에 주관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을 비롯해 참여기관인 인하대학교, 강릉원주대학교의 연구개발 책임자 및 KAIST 자문교수 등이 참여했으며, 과제 실적 발표, 수소혼소 시연 및 향후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150MW급 가스터빈을 대상으로 한 리그 수소혼소 시연에서 질소산화물 규제 수치를 충족하면서 화염역화 없이 안정적으로 가스터빈에 수소혼소율 50%(EV 연소기 기준) 적용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향후 2027년 블루수소 생산설비를 통해 연간 25만톤 블루수소 생산시 배관을 통한 수소 공급설비 구축과 제어설비 개선을 마친 후 보령복합발전소에서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중부발전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수소혼소발전 기술의 실증과제를 추진해왔다. 또한 오는 2027년 하반기에 연소기 개조없이 수소혼소율 30% 달성 등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단계적으로 혼소율을 높여 인천복합발전소 등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기존 화석연료 발전단지에서 무탄소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중점과제로 수소생산, 수소(화합물) 혼소 기술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탄소 에너지 전환 클러스터를 추진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무탄소 전원으로의 적극적인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면, 기술개발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수소혼소 기술개발을 통하여 청정수소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