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토 사이트 이상현 기자] 포항시는 포항테크노파크(이하 포항TP)가 연료전지 KS 인증 제품심사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고정형 및 이동형 연료전지 시스템 분야 시험평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KS 인증 제품심사는 연료전지 시스템 구축 완성도, 제품품질의 KS 및 인증심사 기준 적합도 등을 평가한다.
이번 지정으로 포항TP는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 시스템 및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 품목에 대한 제품심사 위탁 자격을 갖추게 됐다.
수소연료전지 산업 기반 마련 및 육성의 핵심 거점기관인 포항TP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는 올 3월 KS 인증 위탁기관 지정 신청을 시작으로 현장평가·내부심의 위원회를 거쳐 신재생에너지설비 KS 인증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최종적으로 연료전지 분야 KS 인증 제품심사 위탁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는 연료전지 핵심 부품 검인증 장비와 전문인력을 갖추고 포항테크노파크 제5벤처동에 지난 2019년 개소했다.
이후 2021년 7월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KS 인증 시험장비 23종을 포함한 총 32종 32기를 구축해 국내서 두 번째로 KS 인증 제품심사 위탁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포항TP는 이번 KS 인증 제품심사 위탁기관 지정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전 분야(KOLAS, KS 인증, 대용량 설비) 검인증의 자격을 갖추게 됐다. 이를 토대로 기업 애로사항 해결, 연료전지 분야 R&D·검인증 업무 지원 등을 통한 부품의 국산화를 선도해 연료전지 산업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배영호 포항TP 원장은 “수소연료전지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에 이어 KS 인증 위탁시험 기관 지정까지 받으면서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가 국제수준의 시험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라며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KS 인증 제품심사 위탁기관 지정으로 인해 지역 수소 관련 기업들이 제품 상용화를 위한 심사평가 소요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수소제품의 시장진출이 빨라질 수 있는 인프라와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포항시에 수소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7월 기업집적화코어, 부품소재성능평가센터, 연료전지 실증코어를 조성하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에 최종 통과한 바 있다. 여기에 위탁기관 선정이 더해져 포항이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