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토 사이트 정다슬 기자] 한국과 말레이시아 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CCS(탄소 포집‧운송‧저장) 사업인 ‘셰퍼드 CCS 프로젝트’에 경험과 기술이 함축된 기업들이 대규모 가세한다.
‘셰퍼드 CCS 프로젝트’에는 에어리퀴드코리아,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SK에너지, SK어스온,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 등이 참여한다.
2022년 개발된 셰퍼드 CCS 프로젝트는 한국석유공사, 한화, 쉘, 에어리퀴드코리아 등이 새롭게 합류함에 따라 지난 9일 새롭게 갱신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셰퍼드 CCS 프로젝트는 탈탄소화를 위해 국내 산업 단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국내 허브에 집결시킨 뒤 말레이시아로 이송·저장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현지 저장소 탐색부터 국내 CCS의 전 주기에 대한 개발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셰퍼드 CCS 프로젝트는 여러 기업이 배출한 탄소를 허브를 통해 한꺼번에 처리하게 돼 처리와 이송 과정에서 경제적이며, 국가 차원에서 탄소를 관리해 효율적이다. 국내의 경우 탄소 저장 공간이 부족한데, 말레이시아 기업인 페트로나스와의 협력으로 안정적인 해외 탄소저장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참여사들은 지난해 8월 사업개발에 대한 MOU를 맺고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해 국내 허브 부지와 말레이시아 탄소저장소를 추가로 모색하며 사업 계획의 보완‧강화를 통해 프로젝트 개발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르면 CCUS를 통한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가 1,030만 톤에서 1,120만 톤으로 늘어나는 등 탈탄소화가 더욱 강조되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한국과의 지리적 접근성, 저장 용량 등의 면에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