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는 지난 3일 '수소도시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세부 과제를 논의했다.(사진=포항시)

[토토 사이트 정다슬 기자] 경북 포항시는 주거, 환경, 교통 등 실생활에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친환경 수소도시'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소도시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경제연구원과 유신, 포스코홀딩스, 포스텍,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전문가 자문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일상이 빛나는 친환경 수소 도시, 포항’을 주제로 △수소 생산과 소비의 연결 △수소도시 기반 시설 집적 △민관 협력 사업 추진 △시민 수용성 제고 등 4가지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세부 과제와 정책 제언 등을 논의했다.

우선 포항시는 수소도시 인프라 확충을 위한 세부 과제로 수소전기차와 수소버스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수소전기차 보급을 위해 2026년까지 수소충전소 3곳을 설치한다. 장흥수소충전소는 올해 말, 북부건 공영차고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2025년 12월, 나머지 한 곳의 충전소는 2026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포항시는 포항제철소 부생수소를 블루밸리 산업단지까지 보내는 15.4km의 수소배관을 설치한다.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블루밸리 산업단지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복주택에 공용시설 온수를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밖에 통합운영 안전관리센터와 에너지슈퍼스테이션, 수소도시 정보관, 청정 스마트팜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자문위원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검토한 뒤 수정 보완을 거쳐 다음 달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 부시장은 “글로벌 수소도시의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모든 사업이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수소 도시로 선정된 이후 올 4월에 마스터플랜 용역을 착수했으며,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전문가 자문위원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검토하고 취합한 후 수정 보완을 거쳐 오는 9월에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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