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존슨매티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존슨매티의 2023~24년도 매출액은 2022~23년도 매출액보다 14% 감소한 약 128억 파운드, 영업이익은 39% 감소한 2억4,9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촉매기술사업부와 청정공기사업부가 안정적인 이익을 거둠에도 그린수소 기술사업부가 2022~23년도에 이어 2023~24년도에도 약 5,000만 파운드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 영향을 줬다. 이로 인해 주당순이익이 59% 감소한 58.6펜스에 그치자 투자자들이 자금난을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존슨매티는 자금난을 해소하고자 지난 4년 동안 배터리소재 사업부, 특수유리 사업부, 의료기기 부품사업부, 자동차 동력전달장치 사업부를 매각하고 지난 2월엔 그린수소 기술사업부에 대한 투자금액을 83% 감축했다.
이것도 부족했는지 존슨 매티는 최근 안정적인 이익을 거두고 있는 촉매기술사업부를 미국의 산업용 기술기업인 하니웰 인터내셔널(Honeywell International)에 매각한다. 매각금액은 18억 파운드(약 3조3,000억 원)다.
촉매기술사업부는 화학제조공정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촉매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부서로, 해당 촉매기술을 기반으로 저탄소 암모니아 및 메탄올, 수소 기반 이퓨얼 등 친환경 연료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수는 약 1,900명이며 런던에 본사를 두고 유럽, 인도, 미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존슨매티는 자동차 배기가스 제어 촉매를 만드는 청정공기사업부와 백금속 정제사업부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되 그린수소 기술사업부의 수전해용 PEM 전해질과 연료전지용 촉매코팅 멤브레인을 유지하기로 했다.
존슨매티로부터 촉매기술사업부를 인수한 하니웰은 메탄올,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 등 저탄소 연료 생산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촉매기술사업부가 보유한 영국에서 진행되는 2건의 블루수소 생산공장 라이선스도 이번 인수를 통해 획득함에 따라 블루 수소·암모니아 생산 사업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