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중국발 과잉공급 여파로 기나긴 침체기에 빠져 있다. 업체들은 자산 매각, 사업재편, 인력 감축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카프로락탐 생산업체인 카프로가 수소, 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카프로가 청정에너지 사업을 통해 위기를 돌파한다면 청정에너지 사업에 뛰어들 석유화학업체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대비해 현재 수소분야 지원정책을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튜브트레일러 구매 보조금 지원정책의 경우 구매 의사를 보이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지원예산이 2023년 48억 원에서 올해 24억 원으로, 지원대상은 42대에서 18대로 크게 감소했다.
 
여기에 450bar 튜브트레일러, 525bar 튜브트레일러 등 신형 튜브트레일러가 잇따라 개발되고 있으나 규제 등으로 인해 상용화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수소출하사업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어날수록 튜브트레일러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현 지원정책을 유연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
 
한 수소업계 관계자는 “수소시장이 확대되면 튜브트레일러 신청이 많아질 것이다. 그러면
지원액수보다 지원대수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정책은 필수 장비 보급을 촉진하고 유능한 기업을 산업으로 유도한다. 수소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유능한 기업이 많아져야 한다. 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지원정책을 빠르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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