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기술원 실험실 사고현장.(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두산기술원 실험실 사고현장.(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지난 2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위치한 두산기술원 실험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무자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4분쯤, 두산기술원 1층 연료전지 실험실에서 실험 중이던 연료전지 부품에서 갑작스럽게 화염과 연기가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은 불꽃과 농연을 목격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수동식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8분 만인 오후 4시 2분에 현장에 도착, 오후 4시 8분까지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이후 오후 4시 51분에는 잔불 정리 및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하며 안전 조치를 마무리했다.

이 사고로 남성 근무자 4명과 여성 근무자 1명 등 총 5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중 1명은 화상을, 나머지 4명은 연기 흡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산 피해는 약 270만 원으로 추정되며, 시험용 수소 연료전지 부품과 실험 장비 1대가 소실됐다. 건물 외벽 등 주요 구조물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수습을 위해 총 71명의 인력(소방대 60명, 경찰 7명, 가스안전 전문가 포함)과 함께 펌프차·탱크차 등 27대의 장비가 현장에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 중이며 실험 과정에서 사용된 수소 관련 장비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용인에 위치한 두산기술원 전경.(사진=토토 사이트)
용인에 위치한 두산기술원 전경.(사진=토토 사이트)

한편, 두산기술원은 두산그룹의 연구개발(R&D) 전문 기관으로, 배터리·연료전지·수소에너지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