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 운영을 맡은 황지현 한국에너지공대 교수.
▲ 액화수소연구소 구축 사업 책임연구기관인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황지현 한국에너지공대 교수.

충남 보령에 세계 첫 액화수소연구소가 들어선다.

23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켄텍)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액화수소연구소를 구축하는 사업이 충청남도의 지역균형발전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켄텍은 보령시와 2030년까지 총 300억 원을 투입해 보령 관창산업단지에 세계 최고 수준의 액화수소연구소를 구축한다. 이 사업의 책임연구기관으로 켄텍의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가 선정됐다.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는 한국에너지공대와 유럽 최대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게젤샤프트가 설립한 수소에너지 분야 연구기관이다.

FIP(Fraunhofer Innovation Platform)는 프라운호퍼가 현지에 있는 대학이나 연구기관, 비영리 단체와 협력해 설립·운영하는 연구 플랫폼이다.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는 네덜란드, 이스라엘, 남아공 등에 이어 15번째 플랫폼이자 세계 최초 수소에너지 특화 연구 플랫폼이다.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는 올해 말까지 액화수소연구소 구축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5년부터 세부설계를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연구소 설립을 완료하고 관련 핵심 연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액화수소연구소에 구축될 핵심 인프라는 수소 액화 및 저장 기술 테스트 베드를 비롯해 수소 고체화 설비, 메탄올 설비, LOHC(Liquid Organic Hydrogen Carrier) 설비 등이다.

액화수소연구소는 액화수소 관련 공정과 기술 라이센스를 개발해 △지역산업과 연계성 강화 △글로벌 라이센스 회사 발굴 △산∙학∙연 연구개발 과제 수행 △글로벌 연구개발 과제 기획, 수행, 기술지원 △전문 인력 양성으로 수소 산업의 기반 추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의 총괄 책임자이자 액화수소 연구소 운영을 담당할 켄텍 황지현 교수는 “2년 동안 보령시와 함께 기획했던 액화수소연구소 구축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선정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향후 대학에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단을 신설해 세계 최고의 액화수소 테스트 베드 및 핵심 설비들이 구축된 글로벌 액화수소 연구소를 설립해 미래 수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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