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아자동차의 601번 간선버스에 수소 충전을 진행하고 있다.
다모아자동차의 601번 간선버스에 수소 충전을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모빌리티에서 소비한 수소가 3,790톤으로 집계됐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모빌리티용 수소 소비량은 3,79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 이는 수소버스 보급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소버스 보급대수는 367대로, 150대가 보급된 2022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올해 상반기 수소버스 보급대수는 342대로 집계됐다. 

그 결과 지난 1일 수소버스 등록대수가 992대를 기록함에 따라 국내 수소버스 등록대수가 곧 1,000대를 돌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6월 경남 창원에 1호 수소버스가 등록된 지 약 5년 1개월 만이다.

하반기 수요량은 수소차 보급 목표를 감안해 최대 8,400톤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공급량은 액화수소플랜트, 출하센터, 생산기지 등에서 최대 1만3,000톤에 이를 것으로 보여 안정적인 수소 수급이 전망된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이날 서울 중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24년 제2차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 회의’를 열고 하반기 수소 수요 전망 및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안정적인 수소 수급을 위해 정부, 지자체, 업계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환경부는 하반기 수소차 보급 및 충전소 구축 계획을, 지자체는 지역별 수소버스, 충전소 보급 계획 및 수소 수급 관리 계획을 공유했다.

환경부는 올해 수소버스 보급 목표대수를 1,720대(시내버스 910대, 광역버스 810대)로 설정했으며 이 중 505대가 인천시에 공급된다. 이는 광역 지자체 가운데 최대 물량이다.

또 현대차는 올 초 수소버스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함에 따라 수소버스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수소버스 연간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 초 대형 상용차 전용 생산기지인 전주공장 내 버스1공장에 수소버스 설비를 구축했다. 수소버스는 주로 전주공장 버스2공장에서 생산돼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500대 수준이던 수소버스 연간 생산능력을 3,000대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부터 액화수소충전소와 대용량 기체수소충전소 등 수소 상용차용 충전소가 확충되면서 다량의 수소를 소비하는 수소버스 보급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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