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하이드로젠이 운영 중인 천연수소 탐사정.(사진=골드 하이드로젠)
골드 하이드로젠이 운영 중인 천연수소 탐사정.(사진=골드 하이드로젠)

호주에서 고순도 천연수소 금맥이 발견됐다.

호주의 천연수소 개발업체인 골드 하이드로젠(Gold Hydrogen)은 27일(현지시간) 천연수소 개발 프로젝트인 램지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 추진 결과를 발표했다.

골드 하이드로젠은 “지난 3월부터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애들레이드 인근에서 램지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을 진행한 결과 7개 구역에 걸쳐 천연수소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공기 부력 보정 기준으로 최대 순도는 95.8%, 최대 시추 깊이는 531m였다. 함께 발견된 헬륨의 최대 순도는 17.5%다. 수소와 헬륨을 모두 지표면으로 추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역에 있는 백운암과 석회암의 파단면에서 예상외로 높은 투과성이 입증됐다”며 “이는 해당 지층이 투과성을 가지며 폐쇄기간 후 유체 및 관련 가스를 생성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러면서 “2단계 사업은 표면의 가스 비율과 구성을 모니터링하면서 물을 제거하기 위해 다운홀 펌프를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된다”며 “2단계 사업이 성공하면 잠재적인 유량과 축적 지표를 결정하고 향후 유정 설계를 최적화하며 천연수소 및 헬륨 파일럿 플랜트의 설계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골드 하이드로젠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정부가 관련 규제를 완화하자마자 캥거루 아일랜드와 요크반도를 포함한 약 9,000km2를 개발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지난 2021년 2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정부는 천연수소를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지형 특성상 천연수소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중부 지역에는 약 44만km2 규모의 고대시대 지질이 잘 보존된 가울러 크라톤(Gawler Craton)이라는 지역이 있다. 가울러 크라톤은 약 38억7,500만~27억5,000만 년 전 시기의 시생누대부터 16억~10억 년 전 시기의 중원생대의 지질이 표면층과 지하층에 남아 있다.

이 가울러 크라톤에 포함된 캥거루 아일랜드 북부지역과 요크반도에서 각각 80%의 수소로 이뤄진 가스와 70%의 수소로 이뤄진 가스를 1944년에 발견했다는 보고서가 2020년 11월에 발견됐다.

골드 하이드로젠은 개발허가를 받은 지역에 약 130만 톤의 천연수소와 960억 입방피트의 헬륨이 저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약 40년 동안 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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