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수소 100%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엔진 발전기 상용화에 성공했다.
9일 효성중공업은 지난달 중순 울산시 효성화학 용연2공장에 설치한 1MW 수소엔진발전기의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효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수소엔진 발전기 상용화에 성공했다.
수소엔진 발전기는 발전 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차세대 무탄소 전력 개발의 핵심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석탄발전 대비 수소 100%를 연료로 활용해 1MW 수소엔진발전기를 가동하면 연간 7,00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하다. 여러 기의 수소엔진발전기를 병렬로 구성하면 발전량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한 수소와 천연가스를 구분하지 않고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수소가격에 따라 수소 혼소 비율을 조절하며 운전할 수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 오스트리아 가스엔진 전문회사인 INNIO옌바허와 수소엔진발전기 실증 사업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수소엔진발전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후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검사를 올해 통과, 상업운용을 허가받았다.
수소는 발전기가 설치된 효성화학 용연공장에서 생산하는 부생수소를 사용하기로 했다.
효성중공업 측은 “이번 상용화로 정부가 2050년을 목표로 하는 수소 전소 시기를 20여 년 앞당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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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기자uncle8712@h2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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